해외주식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마이너스 전환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3.2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5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초 후 수익률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신흥국 투자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약세를 이어가며, 5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연초 후 수익률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83%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정책 유지와 고용지표 개선에도, 키프로스 구제금융 결정에 따른 유로존 우려 재부각이 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해외주식형펀드, 5주 연속 하락..0.83%↓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83% 하락하며,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e)가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 거부에 따른 부담이 글로벌 증시를 압박해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해외주식펀드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는 -2.37%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차지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향후 추가 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중앙은행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여기에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에 반발한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최대연정파트너인 트리나물 콩그레스가 연정 탈퇴를 선언해 인도 집권 연정은 과반석을 상실했고, 이에 추진중이던 경제개혁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러시아주시펀드는 한 주간 2.07% 하락했다. 러사아의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됐다.

또한, 키프로스 정부의 예금 부담금 부과 등에 대한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급락했다.

주 후반 반발매수 유입과 실질임금인상률이 예상을 상회했고, 고용지표 등 2월 주요 실물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며 매수 심리가 강해졌지만, 주초의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97% 성과를 나타냈다. 대외 불안요인과 일부 대형주가 부진한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중앙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 등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주식펀드는 한주간 0.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본토증시는 2% 이상 오르며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개별펀드 성과로는 상위권에 있지만, 홍콩증시가 1%이상 하락하며 중국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재와 경제지표 개선이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홍콩지수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재금융 지원과 이에 따른 예금부담금 신설 방안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별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는 일본주식펀드만이 1.49%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키프로스 사태 여파로 엔화가치가 상승하며 급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특히, 지난 21일 일본은행의 새 지도부 출범에 따른 양적완화 기대감에 증시가 급등하며 펀드 성과를 끌어올렸다.

한편, 섹터별로 살펴보면 멀티섹터펀드가 0.34% 오르며 가장 우수했고, 에너지섹터펀드는 0.07%로 간신히 플러스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1.37%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소비재섹터펀드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0.27%, 0.32%씩 떨어졌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15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특히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본토펀드 중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자H- 1(주식)C/A’는 3.59%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삼성과 한국투자의 중국본토 ETF도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상해종합은 2.38%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 외에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UH)[주식]Class A’ 펀드와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 펀드가 각각 2.33%, 2.02%씩 올랐다.

반면 인도주식펀드의 약세는 두드러졌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4.16% 하락했고,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KB인디아 자(주식)A’는 3%대 하락률을 보였다.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 등 러시아주식펀드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