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지표와 민간고용 악화로 해외주식펀드 하락
美 제조업지표와 민간고용 악화로 해외주식펀드 하락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4.05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주 악재로 작용했던 키프로스 공화국에 대한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지표와 민간 고용부진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중국 또한 별 다른 재료 없이 관망심리를 보이며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6%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였지만, 키프로스 구제금융이 해결되는 조짐을 보이며 유럽증시가 상승반전 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0.08%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도 0.02% 상승했다.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은 0.37%, 0.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커머더티형은 -3.72%의 수익률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프론티마켓주식펀드가 한 주 동안 1.25% 상승하여 전주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유럽이 경제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전환하며 그 뒤를 이어 갔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등은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1.22% 상승하며 지역별 주간성과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제조업 PMI 하락 소식과 정부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인해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확대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이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 증시는 기업들의 분기실적 및 신규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채권단과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행조건 완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럽 경제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며 유럽증시는 상승반전 했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1.07%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0.15%의 수익률로 소폭 상승했다. 주 초반 3월 제조업 PMI 상승 소식과 해외 주요기관이 투자 의견을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 연속 출회로 인해 상승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북미증시는 제조업 수주 증가와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로 인해 지난 주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부진으로 하락했다. 또한 북핵 리스크가 고조되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수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0.25%의 수익률을 내며 지난 주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대외조건이 완화됐지만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 0.31% 하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 가중, 생산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러시아증시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고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증시는 2월 산업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으로 인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해외수요감소가 예상되면서 자원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0.3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 주에 이어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조사한 단칸(Tankan)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0.46% 하락했다. 엔화의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그 동안의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이 발표되어 반등하면서 지난 주에 비해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중국증시는 3월 관방 제조업 PMI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것 이외에 별 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4~5일 청명절 휴장과 1분기 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를 보이며 크게 하락했고 중국주식펀드는 -0.82%의 수익률을 내며 지역별 주간성과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 가운데 헬스케어섹터가 0.47%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와 소비재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펀드는 주간성과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초소재섹터가 5.08%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300개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지역성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들이 개별펀드순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간 성과 상위 Top 10의 절반을 차지하였다. 또한 일본주식펀드는 비록 지역성과에선 부진했지만 개별펀드순위에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한주간 3.27%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 펀드는 3.0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기타국가주식에 투자하는 ‘NH-CA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lass C’ 펀드가 2.14%, 1.93%씩 상승해 상위권에 올랐다.

소유형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이 최하위권에 다수 위치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8.04%의 가장 낮은 주간성과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