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50Mbps, LTE-A 망 국내 최초 개통 착수
SK텔레콤, 150Mbps, LTE-A 망 국내 최초 개통 착수
  • 정은실 기자
  • 승인 2013.04.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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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스마트폰을 통해 유선보다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SK텔레콤은 10일 국내 최초로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같은 날 언론을 대상으로 CA(Carrier Aggregation ;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Network과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시연회에서 SK텔레콤은 ▲LTE-A와 유선(광랜) 속도 비교 ▲LTE-A 구축 현장 중계 ▲LTE-A망과 유선인터넷을 연동해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의 ‘스타크래프트2’ 대전 ▲LTE-A를 통한 초고화질 4K(Full HD 4개 화면)스트리밍 등을 선보였다.

무선 데이터 통신의 유선속도 추월… 유·무선 통신역사상 최초

SK텔레콤이 LTE-A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etwork 구축에 돌입함에 따라 최고속도 150Mbps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LTE-A는 LTE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 보다 10배 빠른 속도이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의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LTE-A를 이용하면 800MB 상당의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43초면 충분하다. 같은 분량의 영화 다운로드시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 4초가 소요된다.(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에서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추월하는 것은 국내 통신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SK텔레콤이 스마트폰을 통해 금년 중 상용화할 경우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유·무선 속도가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내를 기준으로 보면 유선 데이터 통신은 1986년 56Kbps 속도의 전화 모뎀을 시작으로 2005년 100Mbps의 광랜까지 진화되어 왔으며, 무선 데이터 통신은 SK텔레콤이 2000년 153.6Kbps속도의 CDMA 1X를 시작한 이래 2011년 75Mbps의 LTE까지 진화되어 왔다.

유선도 진화 단계에 있으며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선 기가랜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기가급 광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돼 있고 무선 대비 서비스지역 확산에 제약이 많아 일반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유선보다 빠른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은 상당기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LTE-A를 위한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etwork구축에 돌입했다. 금년 9월 경 LTE-A를 상용화 할 계획으로 기술개발 및 망 적용이 순조로워 단말기만 출시되면 즉시 상용화 한다는 방침이다.

LTE-A 핵심 기술 선제적 확보

LTE-A를 상용화 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결합 기술(CA, Carrier Aggregation), ▲ 기지국 협력 통신 (CoMP, Coordinated Multi-Point),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등 세가지 핵심 기술이 모두 구현되어야 하며, 이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기술은 CA이다.

CA는 상이한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연결대역처럼 광대역화 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CA 기술이 무선통신기술에서 중요한 이유는 WCDMA와 달리 파편화가 심한 LTE 주파수의 활용도를 높여 데이터 수요 폭증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기술 발전에 따라 2.6GHz 등 고주파까지 활용 가능해졌으나, 대역별 주파수 부족 및 공정한 경쟁을 통한 서비스 활성화 정책에 따라 통신사업자는 이종 대역으로 흩어진 주파수를 묶어 쓰는 기술개발에 몰두해 왔다.

SK텔레콤은 LTE 망 구축 시점부터 LTE-A 망 진화를 고려한 통신장비와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왔다. SK텔레콤은 이미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에서 CA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선보인 바 있으며, CoMP · eICIC 등 기술은 작년에 가장 앞서 선보인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선도적인 LTE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올해 MWC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글로벌모바일어워드(Global Mobile Awards)’에서 ‘최고 LTE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LTE-A 커버리지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

SK텔레콤은 조속한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해 최단 시간 內 가장 많은 지역에서 ‘2배 빠른 LTE’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LTE-A로 업그레이드 한 뒤에도 MC 단말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더 빠른 한개의 주파수 대역을 선택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LTE-A로 고객 체감가치 강화되고 이종산업 융합 가속화

SK텔레콤은 LTE-A 적용에 따라 고객 체감 가치 (QoE, Quality of Experience)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용량 Full HD/3D 콘텐츠, 다양한 유무선 연동 게임 등 LTE로 태동된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에 앞서 사업 파트너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배 빠른 LTE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총 상금 5억원 규모의 특화 상품 · 서비스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LTE-A로 무선과의 Connectivity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활발히 개발 · 제공될 전망이다.

이미 금년 CES, MWC에서 세계 ICT 분야는 Network, 특히 무선 Network기반의 Connectivity를 통해 이종산업간 융복합 서비스가 활발히 태동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LTE망 보급으로 모바일은 자동차, 의료, 교육, 금융, 기업 업무용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긴밀히 연계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유선에 손색없는 LTE-A망 상용화로 이 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ICT 분야에서도 빅 데이터 · 모바일 클라우드 · 모바일 게임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도 LTE-A망, 진화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결합돼 더욱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로 상용화하는 쾌거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LTE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무선통신의 핵심 Network 기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 최초 도입에 머물지 않고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Network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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