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시장, 올해도 '찬바람'
기업공개(IPO)시장, 올해도 '찬바람'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4.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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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PO 조달 금액 1819억,지난해 1조94억원의 18% 수준
▲유가증권·코스닥 할 것 없이 IPO가 부진한 이유는 경기와 증시 부진으로 상장시기를 연기한 탓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돼 IPO 시장은 투자심리가 살아나 주식시장이 활발히 움직일 때까지는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수단인 기업공개(IPO)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시장에 찬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규 IPO로 조달한 금액은 1819억원으로 지난해 1조94억원의 18% 수준에 불과했다.

IPO 공모금액은 2010년 10조908억원이었으나 2011년 4조2558억원, 지난해 1조94억원으로 줄어들어 올해까지 3년째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에도 기업들은 IPO로 8070억원을 조달했으나 올해 현재 추세로는 2008년보다 못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형공모주가 실종됐다. 2010년 22개사, 2011년 16개사, 2012년 7개사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됐지만, 올해는 한곳도 없다.

현대로템이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해 하반기에나 대형 공모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포티스 등 신규 상장된 9개사는 아이센스, 우리이앤엘, 아이원스, 지디, 제로투세븐, 코렌텍, 윈팩, 세호로보트 등은 코스닥에 등록했고, 30일 상장되는 삼목공업도 코스닥에 편입된다.

코스닥 IPO 건수는 2010년 96개에서 2011년 73개, 2012년 28개로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올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던 포스코특수강은 작년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외에서 투자자 유치를 진행했지만 상장을 포기했다.

LG실트론 역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연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세계 경기 부진으로 철강과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아 원하는 공모가격을 맞출 수 없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유가증권·코스닥 할 것 없이 IPO가 부진한 이유는 경기와 증시 부진으로 상장시기를 연기한 탓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돼 IPO 시장은 투자심리가 살아나 주식시장이 활발히 움직일 때까지는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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