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1분기 GDP 성장률 하향안정에 무게
韓銀 1분기 GDP 성장률 하향안정에 무게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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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국민소득' 0.9%서 0.8%로 속보치서 잠정치로 낮춰
▲7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정영택 경제통제국 국민계정부 부장이 2013 1/4분기 국민소득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8% 성장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4월 내놨던 속보치(0.9%)에서 잠정치(0.8%)로 낮췄다.

잠정치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에서 한 걸음 더 정확도를 높인 수치다. 이보다 더 정확한 수치는 ‘확정치’라고 한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현 상황에서 예상했던 성장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좋은 쪽으로 성장률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 GNI(국민총소득) 증가율은 실질 GDP 성장률과 같은 0.8%였다. 지난해 2분기(1.5%) 이후 가장 높다. 속보치(0.6%)보다는 0.2%포인트 커졌다.

1분기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의 회복은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수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였고 교역조건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월부터 반도체 등 전기 제품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는 전분기대비 1.7% 증가했다.

명목 GDP가 전분기보다 1.7% 늘었고, 국외 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해서다.

국민들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명목기준)은 326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20조2000억원)보다 1.9% 증가했다. 최종소비지출의 경우 정부가 전기대비 2.8% 늘어난 데 반해 민간이 0.3% 하락했다.

또 1분기 가계소비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2009년 1분기(-0.5%) 이후 최저치다. 전분기(0.7%)와 비교해도 1.2%포인트 차이가 난다.

의류 및 신발(작년 4분기 4.7%→1분기 0.4%), 통신(0.7%→-3.0%), 음식숙박(-0.9%→-3.0%), 오락문화(2.1%→-2.1%) 등이 크게 줄어들었다.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의식주 소비를 줄인 것이다. 전기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설비투자는 2.6%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7.8%), 3분기(-5.2%), 4분기(-1.8%)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그러나 작년 1분기(10.4%)에 크게 못 미친다.

반면 건설투자는 호조를 보이며 다른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속보치로 2.5%였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4.1%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주거용 건설, 발전소 등 토목건설이 늘어난 탓이라는게 한은 측의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4.4% 역성장하며 가장 부진했다. 채소·과실 등의 생산이 부진한데다 어획량도 감소한 탓이다.

광공업은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광업은 1분기 8.0% 성장하며 전분기(-12.7%)의 수렁에서 ‘V’자 형태로 회복했다.

제조업도 전분기 0.2%에서 1.3%로 호조를 보였다. 석유화학(-1.4%→4.0%), 정밀기기(-6.1%→9.0%)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건설업은 4.0% 성장했다. 건물건설이 작년 4분기보다 5.3%나 늘었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전기대비 0.7%로 미진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이 0.1% 감소했고, 금융보험(-0.3%)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현 정부가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1분기 성장률은 8.0%(원계열·전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8.3%)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굴뚝산업’인 비ICT산업은 1분기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비ICT산업의 성장세는 금융위기(2009년2분기 -1.6%) 이후 최저다. 2011년 1분기 3.2%를 마지막으로 2%대로 내려왔고, 작년 3분기 1.4%, 4분기 0.9%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이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이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0.7% 오른 반면 수출과 수입 디플레이터는 각각 4.3%, 7.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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