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이마트 편의점 진출 강력 반발
연합회, 이마트 편의점 진출 강력 반발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1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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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편의점 진출 계획 없다” 일축
▲이마트 측은 “위드미 인수 건은 협상 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말을 아끼면서도 “위드미 사업모델 자체가 가맹비나 고액의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제품을 공급하는 독립형 가맹모델이어서 영세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 주는 상생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이마트편의점 진출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연합회는 이마트 등 대형마트 업계의 편의점 시장 진출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편의점업계는 이미 포화상태고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인 이마트마저 편의점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알려져 성명서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지속적으로 편의점 진출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편의점 진출 계획이 없다”며 연합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연합회는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로 가맹점주들이 힘들어 하는데도 이마트가 독립형 편의점 사업체인 ‘위드미’를 인수하고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모으기 위한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홈플러스365’ ‘마켓999’ 등 이름으로 편의점 사업을 하면서 야채 등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무늬만 편의점인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어 “최근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대형마트·SSM의 휴일 영업규제가 강화 된데도 골목상권 침탈을 강화, 입법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마트는 독립형 편의점인 ‘위드미’에 제품을 공급하며 편의점 진출설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이미 전략실 산하에 신사업 TF(상무포함 24명)까지 구성하고 편의점업에 대한 진출 시기, 운영형태 등 경영전략을 구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드미’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90여개 가맹점을 둔 편의점 업체다. CU, GS25 등 대기업 계열 편의점과 달리 같은 상호를 쓰면서도 로열티를 내지 않는 독립형 편의점이다.

연합회는 “이마트가 대형마트, SSM, 편의점이라는 3각 편대를 구축해 더욱더 골목상권을 싹쓸이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며 “대기업일수록 상도의를 지키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마트 측은 “위드미 인수 건은 협상 중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말을 아끼면서도 “위드미 사업모델 자체가 가맹비나 고액의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제품을 공급하는 독립형 가맹모델이어서 영세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 주는 상생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편의점 시장 진출을 조기에 막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앞으로 후속 대책을 마련해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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