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교보생명 청사진 제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e-교보생명 청사진 제시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06.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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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인터넷으로만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게 만병통치약은 아니고, 완전 판매를 위한 완벽한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인터넷과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요즘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17일 올해 출범할 예정인 온라인 자회사 e-교보생명(가칭)에 대해 청사진을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 49차 국제보험회의 서울총회(IIS)에 참석해 “과거 고금리상품을 많이 판매했던 한국 보험사들은 부채 코스트가 높아 자산 부문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온라인 자회사에 대해 곧 당국에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4~5년 내에 순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보생명은 세일즈 관점보다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는 손익과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일관되게 부채의 금리 구조를 개선해왔다”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또 “교보생명은 수익성을 전제로 성장을 추구하고 성장만을 위해 리스크관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원칙을 장기적이고 일관되게 지켜왔다”고 부연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e교보 출범을 추진했으나 대기업 출자총액제한에 걸려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올해 3월부터 재추진하기 시작해 오는 19일 금융위원회의 예비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업계 최초로 온라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20~30대를 겨냥해 보험상품을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온라인 자회사가 설립되면 기존 설계사 등에게 지급되는 수수료가 크게 감소돼 고객이 내는 보험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온라인 비지니스는 가입에서부터 대부분의 유지서비스 지급 과정을 모두 온라인 모델에서 하는 걸 뜻한다”며 “상품에 대한 설명을 한다던 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일부 전화로 설명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인터넷으로만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게 만병통치약은 아니고, 완전 판매를 위한 완벽한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인터넷과 전화 등 아날로그 방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요즘 추세”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이 e-교보생명을 통해 정기저축·연금보험 등 비교적 단순한 상품을 판매하려는 이유도 최대한 고객에게 혼란이 없는 완전판매를 하기 위함이다.

신 회장은 이에 대한 향후 일정에 대해 “저희도 온라인 생명보험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거고 일본에서 1~2개 기업이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 확실한 모델은 아니다”면서 “4~5년 내에 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로버트 벤모시 AIG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터커 AIA홍콩 CEO, 루드거 아놀더슨 뮌헨리 이사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서울에서 26년만에 열리는 이번 연차총회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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