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미국 리그스 은행에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 예치 주장
|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예치됐을 것으로 보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계좌가 미국 리그스 은행에서 발견됐다고 17일 데일리 고발뉴스가 전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재용 씨의 영문이름인 ‘Lee J Y’ 명의의 통장이 미국 리그스 은행에서 발견됐으며 이 계좌에는 거액의 양도성예금증서가 예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양도성예금증서에 붙은 이자를 이재용 씨가 오랜 기간 찾아가지 않자 리그스 은행이 미국 워싱턴 정부에 이를 넘기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워싱턴 DC 정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재용 씨의 주소는 초호화 아파트 건물인 ‘2041 PENN AVE’ 로 나타나 있다.
|
그러나 이 주소는 지난 2009년 조용기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첫째 아들인 조희준 씨가 이재용 씨에게 발행해 준 것으로 돼있는 10억엔 짜리 약속어음에 적혀있는 주소와 같은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03년 ‘LA선데이저널’은 당시 문제의 약속어음과 송금 통지서 등을 근거로, 이재용 씨가 20대 유학생 시절이던 1995년 이미 스위스 UBS은행 등에 천문학적 비자금을 운용하며 일본에 있는 차명계좌로 수십억 원을 송금한 정황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검찰과 국세청은 이재용 부회장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다.
▲ 워싱턴 DC 정부, 이재용 부회장 리그스은행 계좌 공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미청구자산이 미국 뉴저지주에서 발견된데 이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청구자산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미청구자산은 예금증서의 이자 수표로 이사장이 미국은행에 적지 않은 돈을 예치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정부는‘2401 PENN AVE NW WASHINGTON DC’ 에 주소를 둔 LEE JAY Y(이재용의 영문이름)씨의 미청구자산을 워싱턴 DC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찾아가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했다.
워싱턴 DC 정부는 이재용 부회장의 미청구자산번호는 368327로 미청구자산의 형태는 CD, 즉 예금증서의 이자 수표이며 이를 보고한 기관은 리그스뱅크, 액수는 백달러 미만이라고 기재돼 있다.
|
워싱턴 DC 정부가 미청구자산 종류가 CD의 이자 수표라고 밝힌 것은 이재용사장이 미국 리그스뱅크에 단순히 개인수표를 끊을 수 있는 당좌계좌(체킹어카운트)가 아니라 일정기간 입출금이 불가능한 예금증서를 가지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은행에 예금증서를 예치하면 이자가 붙게 되고 이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발행한 수표를 이 부회장이 현금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그스뱅크가 일정기간 기다리다가 이를 워싱턴DC 정부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이 얼마짜리 CD를 예치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통상 은행은 예치기간 1년 이상의 CD를 판매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간 동안 CD를 예치했음이 확실시 된다.
무엇보다도 미국정부가 이 부회장의 리그스뱅크 계좌보유사실을 명백히 밝혔으므로 이 부회장의 계좌와 CD보유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이시기 이재용 부회장이 홍콩의 스탠더드 차터은행과 스위스 UBS 은행에 자신명의의 계좌를 가지고 거액을 입출금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워싱턴 DC정부가 미청구자산으로 고지한 이 리그스뱅크에도 거액이 예치돼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워싱턴 DC 정부가 이재용의 주소라고 밝힌 ‘2401 PENN AVE NW WASHINGTON DC’는 1995년 조용기목사의 아들인 조희준씨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발행한 10억엔 짜리 약속어음상에 기재된 주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희준씨는 이 약속어음에 JAY Y LEE (2401 PENNSYLVANIA AVEMUE N.W. SUITE 807 WASHINGTON DC)라고 기재한 뒤 10억엔을 지급하겠다고 기재한 사실은 지난 2003년 11월 선데이저널유에스에이의 보도로 밝혀진 바 있다.
확인결과 2401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노스웨스트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비싼 렌탈아파트로 이재용 부회장은 이 아파트 807호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결과 1968년 6월 23일 출생의 이재용이라는 사람이 워싱턴DC 펜실베이니아 아파트 807호와 뉴저지 릿지필드파크의 삼성 미주본사, 그리고 메사추세츠주 챨스타운 8ST의 000번지 한 주택을 주소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임을 입증한다.
|
리그스뱅크는 1970년대 주미한국대사관과 박동선등이 이용한 은행으로 1977년 코리아게이트당시 미 의회에서 주미대사관의 리그스뱅크 계좌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요청, 외교문제가 되기도 했던 바로 그 은행이다.
이에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미국 뉴저지주에 미청구자산이 있음이 지난 2011년 7월 17일 시크릿오브코리아를 통해 밝혀졌다.
뉴저지주는 뉴저지주 포트리의 삼성그룹 건물을 주소지로 한 lee kun hee 씨의 미청구자산이 있다고 고지했으나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당시 약속어음의 기재된 것과 같은 주소를 근거로 개설된 미국 계좌가 추가로 드러난 만큼 사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