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란 `격화'…야권 강력 반발
세종시 논란 `격화'…야권 강력 반발
  • 이은화 기자
  • 승인 2009.11.29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밤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에서 세종시 수정 방침 의지를 표명하면서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오히려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세종시를 백지화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의혹 해소는 커녕 오히려 불신만 키운 전파 낭비"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대표는 생방송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결책이나 대안 제시가 전혀 없는 일방적인 백지화 시도, 국민의 납득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소중한 가치에 대한 철학이 전혀 없어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식 없이 행정의 효율성만 생각하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자유선진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면서 당직자 전원이 세종시 원안 사수 및 수정 저지 투쟁을 강력히 추진하기 나가기로 했다.
이회창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통령의 대답을 듣고 실망과 좌절, 분노를 느낀다"며 "우리는 어떠한 세종시 수정 시도도 거부할 것이며 대통령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여권내 갈등 역시 그대로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역시 "할 말을 이미 다 했고,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나라당내 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야 세종시를 둘러싼 여당내 갈등 증폭, 여야의 대립 구도 격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까스로 정상화된 새해 예산안 심의 역시 야당의 반발이 강력해 지면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연말 예산 국회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