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생보사 보험상품 보험료지수 평균 1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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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AIA·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가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셋·ING·한화생명 등은 가장 낮은 사업비를 고객에게 부과하고 있었다.
12일 금융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23개 생보사 보험상품의 보험료지수는 평균 155.75%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이 출시한 상품의 평균 보험료지수 214.6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AIA(191.71%), BNP파리바카디프(181.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미래에셋(132.66%), ING(133.32%), 한화(134.84%)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지수가 높다는 것은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많이 뗀다는 것이고, 낮다는 것은 사업비를 상대적으로 적게 뗀다는 것이다.
YES정기보험(갱신형 2형) 973.60%, 꼭필요한건강보험(갱신형) 742.10% 등으로 드러났다.
반면, 보험료지수가 가장 낮아 사업비를 가장 적게 떼는 보험은 AIA생명 CEO정기보험 2형 1종 104.80%, 한화생명 생활속위험보장e상해보험 109.50%, KB생명 KB HiddenStar 정기보험(2종 만기환급형) 109.60%로 드러났다.
이밖에 알리안츠(180.86%), 현대라이프(170.29%), 메트라이프(167.43%), PCA(164.89%), ACE생명(162.81%)이 지수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계 보험사가 대체적으로 높은 지수를 보인 셈이다.
보험료지수란 순보험료에 대비한 보험료 수준을 말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지수가 150%라면 고객이 15만원을 보험료로 내면 이 가운데 10만원이 순보험료가 되고 나머지 5만원이 부가보험료(사업비)가 된다는 뜻이다. 보험료의 3분의 1이 사업비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런데 보험사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사업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영업비밀이란 이유 때문이다. 그 대신 ‘보험료지수’란 용어를 만들어 협회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통해 확인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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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보험료지수가 가장 낮은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132.6)으로 나타났다.
이어 ING생명(133.3%), 한화생명(134.8%) 등이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23개 전체 생보사 보험상품의 보험료지수는 평균 155.7%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매달 보험사에 내는 보험료는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로 구성되어 있다. 순보험료는 장래 사망보험금, 만기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이고, 부가보험료는 보험사 운영경비로 통상 사업비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사업비가 적을수록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는 저렴해 지고, 사업비가 많을수록 보험료는 비싸지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융소비자원 대표눈 “사업비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 지므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며, “소비자는 보험 가입 전에 반드시 사업비 수준을 비교, 확인하여 적게 떼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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