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 정상회담 가져
朴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 정상회담 가져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3.07.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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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한국과 FTA 협상 빠르면 10월 재개"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한한「존 키」(John Key)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 정상회담을 가졌다.

뉴질랜드는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총리를 비롯 국가보훈처 장관, 육군참모총장, 참전용사 등 대규모 정부대표단(100여명) 파견했다.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전통 우방국인 뉴질랜드 키 총리가 참전용사들을 포함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뉴질랜드의 참전을 통한 숭고한 희생으로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으며, 경제발전도 가능하였다."고 하고, 이러한 "유대를 바탕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한국전 참전당시 총 1만여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한국전에 연 6천명 이상을 파견하였으며,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이 아직도 가평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보내주고 있는 것은 감동적"이라고 하면서,

"이번 정전 60주년 행사를 통해 한국 국민의 감사의 마음이 뉴질랜드 국민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키 총리는 "2012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계기 방한시 만남에 이어, 금번에 한국정부의 정전 60주년 기념식 참석 초청으로 다시 박 대통령과 회담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뉴질랜드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박 대통령의 따뜻한 말씀에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키 총리는 "정전 이후 지난 60년간 민주주의 발전 및 경제성장, 높은 교육수준 등 한국의 경이로운 발전상에 큰 감명을 받고 있으며, 박 대통령의 재임 중에도 뛰어난 업적을 이룰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민은 뉴질랜드와의 거리는 떨어져 있어도 긴밀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 하고, 뉴질랜드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농업선진국으로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영화산업 등 창조경제의 발전 잠재력이 큰 가운데, 양국 간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했다.

또한, "뉴질랜드는 한국인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서 뉴질랜드 내 8천명의 한국유학생과 3만명의 교민 등 인적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계「멜리사 리」국회의원과 같이 뛰어난 뉴질랜드 한인들은 양국간 미래협력을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인 만큼, 이들에 대한 키 총리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키 총리는 "양국이 오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우방국가로서의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뉴질랜드 내 한국교민들은 모범적으로 뉴질랜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창조경제 추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설하였는데, 뉴질랜드도 산업혁신고용부를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고,

"양국이 영화, 소프트웨어, IT 등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 진출 등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3국이 참여하는 KANZ(Korea –Australia -New Zealand) 통신장관회의를 통한 과학기술, 정보통신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는 한편, 뉴질랜드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시설, 전력 송배전시설 등 인프라 확충사업에도 높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키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은 국방부 간 정례협의, 연합훈련 등을 통한 국방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발효를 통해 국방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하는 한편, 뉴질랜드의 방산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뉴질랜드 측의 호의적 검토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지속적으로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준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서 도발-보상이라는 악순환을 끊고, 국제사회와 함께 일관된 대북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하여 변화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키 총리는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하며, 특히 한국이 북한을 상대로 건설적인 대화촉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키 총리는 "향후 양국 관계의 60년을 생각할 때 양국 FTA 체결이 중요하다고 하고, 한국과 뉴질랜드 기업간 협력 잠재력 실현, 한국이 FTA를 체결한 여타국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뉴질랜드 기업의 한국시장 진출확대 필요성, 한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농업 분야에서 뉴질랜드의 발전된 기술 이전 등 혜택 제공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조속히 양국 FTA가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양국 FTA 체결은 상호 교역 및 투자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고, "현안인 양국간 이익의 균형 달성을 위해 상호 지혜를 내어 창의적 대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했다.

뉴질랜드 총리 "한국과 FTA 협상 빠르면 10월 재개"가능성 비춰

한국을 방문 중인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한국과의 FTA 협상이 이르면 오는 10월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수행 취재중인 뉴질랜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간 FTA 협상은 지난 2009년 시작됐으나 1년 뒤 중단됐다.

키 총리는 박 대통령이 상당히 긍정적이었고, 뉴질랜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 대통령과 무역과 관광, 과학 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뉴질랜드 기업들이 이미 한국과 FTA를 맺은 다른 나라 기업들과 한국 시장에서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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