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급여 1% 떼어 기부…5년내 200억 규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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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8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임직원들이 급여 1% 나눔 활동에 동참하면 회사가 그에 해당하는 기금을 출연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나눔재단을 설립하기로 하는 안을 의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 나눔 운동에 대한 직원들의 나눔 활동 참여 확산으로 기금 규모가 늘면서 투명한 기금 운영과 임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사회공헌사업 수행이 필요해졌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설립에는 포스코특수강, 포스코ICT 등 26개 계열사 및 자회사도 힘을 보태면서 의미를 더했다.
1% 나눔운동은 2011년 10월 임원 및 부장급 이상의 임직원들이 급여 1%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일반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최저 월 1만원부터 최고 월 8만원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재 95%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나눔재단 운영기금은 올해 직원들의 기부금 16억원과 회사자금 16억 등을 포함해 5년 내 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재단의 사업 방향 및 의사 결정은 직원 대표와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재단 출범에 따른 사업 순위는 포스코 직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정해진다.
최근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사업 프로그램으로 포스코가 진출한 해외 빈곤지역의 자립 지원, 국내 소외계층의 모듈러·스틸하우스 건축 등이 호응을 얻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인들의 봉사 나눔 시간은 연간 36시간으로 이미 국내외 최고 수준”이라며 “직원들의 자발적 급여 1% 나눔 기부는 봉사·감사·나눔의 포스코 기업 문화를 담고 있는 대표 활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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