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광대역 LTE 서비스 가능할까?
이통사, 광대역 LTE 서비스 가능할까?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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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SK텔레콤 2일, 5일 각각 광대역 LTE 서비스 일정 공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결과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가 확보한 1.8GHz대 주파수는 현재 LTE 서비스가 진행되는 대역이어서 올해 안에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광대역 LTE 서비스 전용폰 출시가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론적으로 최근 출시된 LTE-A 스마트폰 사용자만 광대역 LTE서비스를 이용 가능하지만, 기존 LTE 스마트폰 사용자 또한 이 광대역 LTE 서비스로 빨라진 속도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과 SK텔레콤은 오는 2일, 5일에 각각 광대역 LTE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광대역 서비스는 현재 LTE서비스의 주파수 폭을 넓히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이 폭을 2배로 넓히면 속도도 2배로 늘어난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1개 주파수에서 20MHz폭을 10MHz씩 나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할애하고 있어 이론적 최대 속도는 업로드 37.5Mbps 다운로드 75Mbps에 그친다.

반면, 광대역 LTE는 기존 주파수의 폭을 업로드·다운로드 각각 10MHz에서 자체적으로 각각 20MHz 씩으로 늘려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론적으로는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모두 2배 가량 늘어난다.

이는 LTE 어드밴스드(LTE-A)와 다른 방식이다. LTE-A와 광대역 LTE 모두 주파수 차선을 확장해 속도를 높이는 것은 동일하지만, LTE-A의 경우 다른 주파수에서 10MHz폭을 다운로드로 가져와 다운로드 최대 속도를 LTE의 2배로 늘리는 방식이다.

이처럼 높아진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광대역 LTE 전용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광대역 LTE 서비스의 다운로드 폭인 150Mbps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된 LTE-A 폰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LTE 스마트폰들은 100Mbps 수준으로 이론적으론 불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꼭 LTE-A 제품이 아니어도 광대역 LTE 혜택을 일정부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이론적 속도를 배제하고 실제 속도는 주변환경과 기지국에 연결된 가입자 수에 따라 더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바꿔 말하면, 광대역 LTE 서비스의 실제속도는 이론적 수치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 기존 다운로드 폭인 100Mbps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타 IT관련 전문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의 LTE-A 서비스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기존 LTE 속도 보다도 느리고, 이용자가 몰리는 용산 등 일부지역에서는 30Mbps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론적인 수치보다 실제 LTE 속도 측정에서 속도는 더 느리게 나온다”며 “LTE 광대역 서비스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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