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쟁점은?
여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쟁점은?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3.10.0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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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치열한 논리 대결 뒤에는 주요 현안 신경전 예상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왼쪽),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


오는 14일 박혜정부의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어떤 현안들을 쏟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8일에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각각 대표연설자로 예정돼 있다.

특히 양당간의 치열한 논리 대결의 중심에는 ‘국가정보원 개혁안’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未)이관 논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및 증세 논쟁’ 등 주요 현안들을 가지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전망이다.

황 새누리당 대표의 대표연설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실천을 뒷받침하는 공약입법과 이를 통한 민생살리기를 강조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대표연설 내용과 관련해 “경제살리기, 투자활성화,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등을 통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민생 중심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 입법을 뒷받침하는 게 골자”라고 밝혔다.

이중 논란이 되는 기초연금 공약과 관련해서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 대해 차등지급하는 정부안(案)의 불가피성을 역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황 대표가 기초연금과 관련한 조속한 입법을 주문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을 ‘국회효율화법’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는 뜻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회 선진화법이 야당의 대여(對與) 투쟁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황 대표는 야당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두 달 넘게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며 강조한 ‘한 손엔 민주주의, 한 손엔 민생’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기초위원회의 진성준 의원은 “민주주의 후퇴는 물론 박근혜정부의 불통·독선·오만에 따른 민생의 위기를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등 ‘민주주의 위기론’을 집중 거론하면서도 ‘채동욱 검찰 총장 찍어내기 의혹’ 등을 거듭 제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기초연금 논란 등 복지공약 후퇴에 따른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분명히 짚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전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연설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이 언급되는 수위를 살핀 다음 구체적인 내용을 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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