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넘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넘어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3.10.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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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등 주력제품 판매호조 실적 상승 이끌어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뛰어넘으며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의 실적이 뛰어오르는데다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런 실적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하면서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의 실적이 뛰어오르는데다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5일 전자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834억9천9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52조1천772억7천만원)에 비해 13.2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10조1천635억9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8조613억원) 대비 26.08% 늘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8조2천447억원으로 지난해(6조5649억원)에 비해 25.59% 증가했다.

이중 반도체는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상향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급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면서 모바일·서버 제품군과 게임기용 D램 판매 확대를 추진했고, 낸드 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고부가·차별화 제품 판매로 경쟁력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조세다.

휴대폰 사업 담당하고 있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매출 3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특히,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늘었다.

갤럭시 탭3 등 태블릿도 지난 7월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전분기 보다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울트라HD(UHD) TV 확산, 50형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늘어났다.

그러나 생활가전은 이처럼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가 늘었지만,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 판매가 하락하고,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줄었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부문도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판매가 늘어났지만, 대형 LCD 패널의 판가가 떨어지고, OLED 생산능력(CAPA)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글로벌 시장 경제 불확실성, 이머징 마켓 통화불안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향 수요 증가와 일부 D램 공급 불확실성의 상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시장 여건이 예상되지만 LCD 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시장 수요 강세는 지속되나, 이또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 3의 글로벌 확산과 갤럭시 기어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력하면서도,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TV의 시장 수요는 3분기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UHD TV, 대형 TV 등에서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시설투자로 6조원을 집행했고, 이 중 반도체에 2조6천억원, DP에 1조9천원을 각각 집행한 바 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계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약 15조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 국내에서는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등에 투자하고, 중국에는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연간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과 비슷한 24조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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