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대한석탄공사 특수채 및 기업어음 신규 평가
한국기업평가, 대한석탄공사 특수채 및 기업어음 신규 평가
  • 박광원 기자
  • 승인 2009.05.18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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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09년 5월 18일자로 대한석탄공사(이하 ‘공사’)의 무보증특수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aa+, a1로 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신용등급 평가는 높은 공공성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안정성, 100% 정부출자기관으로서의 높은 정부의 지원가능성, 국내석탄산업의 성장성 정체, 저조한 수익성 및 현금흐름, 취약한 재무구조 등을 반영한 것이다.

공사는 1950년에 설립된 정부투자기관으로서 ‘대한석탄공사법’과 정관 상 석탄광산의 개발 및 석탄의 생산·가공·판매와 더불어 국민생활의 안정과 공공복리의 증진 등 공공성을 사업목적으로 삼고 있다. 강원도 장성과 도계, 전남 화순에서 국내 무연탄의 50%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에 무연탄 비축사업 대행, 북한 무연탄개발사업 참여 등 국내 석탄사업의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석탄산업은 석유, 천연가스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대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인해 1990년대 이후 대규모 감산 및 폐광이 이루어지는 등 산업사이클상 쇠퇴기에 진입하였으며 이에 따라 2007년 기준 국내 소비에너지원 중 무연탄이 차지하 는 비중이 2.7% 수준까지 감소하였다. 그러나 민수용(서민용 난방연료용)으로 연간 200만ton 내외의 무연탄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가 총 국내생산량의 50%를 담당하고 있으며, 석탄산업의 정부 대행기관으로서 정부의 무연탄 비축사업 대행을 통하여 국내 무연탄의 수급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등 영위사업의 공공성은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발전사들이 발전량의 일정부문을 무연탄으로 충당하고 있는 바, 발전사들로부터 매년 비교적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이루어 지고 있다.

다만 석유, 천연가스 등 여타 에너지원 대비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무연탄가격 통제로 원가가 판매단가를 상회함에 따라 전반적인 원가구조가 열위하다. 이와 더불어 무연탄 판매단가 인상 및 탄가보조금의 지급이 손실대비 제한적인 수준을 보임에 따라 수익성 및 영업현금흐름이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3년말 8,727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08년말 1조 3,132억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총차입금이 총자산을 상회하고 있는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 수준이다. 또한 2008년말 기준 총차입금의 88%가 단기성차입금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차입금의 기간구조가 열위하여 자력에 의한 채무상환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대한석탄공사법’에 의하여, 출자와 더불어 사채지급보증, 보조금 지원, 재정자금 융자 등 다각적인 정부 지원방안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에 정부는 ‘석탄공사법’을 근거로 매년 다양한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에도 공사는 정부투자기업으로서 국내 에너지 수급정책의 일정부분을 담당함에 따라 정부는 석탄산업장기계획을 수립하여 석탄산업 근간유지를 위해 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명시하는 등 정부의 지원의지가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상기 요인을 감안한 정부의 지원가능성, 사채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원 확보로 재무융통성이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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