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삶의 질 향상, 경제구조 재정립해야”
IMF “삶의 질 향상, 경제구조 재정립해야”
  • 윤종우 기자
  • 승인 2013.11.0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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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 단장, 원화 가치 여전히 저평가…노동시장 변화 필요
▲ 이사벨 마테오스 이 라고 IMF 아태국 부국장은 “지난 7월 IMF는 원화가 2~8%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 뒤로 원화가 약간 올랐지만 IMF의 견해를 바꿀 만큼의 움직임은 아니다”라며 “최근 원화 가치가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내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3.7%로 유지했다.

1일 이사벨 마테오스 이 라고 IMF 아태국 부국장(단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국 정부와 가진 연례협의 결과 발표에서, 최근 한국경제는 최근 시장혼란을 잘 극복했고, 특히 기초여건과 뛰어난 정책입안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사벨 단장은 “지난 7월 IMF는 원화가 2~8%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한 뒤로 원화가 약간 올랐지만 IMF의 견해를 바꿀 만큼의 움직임은 아니다”라며 “최근 원화 가치가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벨 단장은 한국경제는 신흥국 불안에도 선방하며 ‘안전한 투자처(Safe haven)’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흐름이 견고한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영향은 그리 커진 않겠지만 이로 인해 중국 등 주요 수출 시장이 흔들리면 경제 전망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사벨 단장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로 내년에는 3.7%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을 모색하는 방법으로 국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이를 위해 경제구조를 재정립해야 한다”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성에 대한 고용이 확대되는 등 노동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사벨 단장은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와 청년층의 노동 참여도 확대하기 위해 직업교육과 일자리 정보 제공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부문은 전반적으로 건전하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주택담보대출인정(LTV)비율이 낮고 가계는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자산을 다량 보유하고 있지만 일부 가계의 대출상환능력이 부족해 향후 은행 수익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IMF 협의단 차원의 견해로, IMF의 공식견해는 내부 이사회 검토를 거쳐 2개월 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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