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수출 6.4% 증가 ‘회복세’
내년 한국 수출 6.4% 증가 ‘회복세’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3.12.0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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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수입수요 확대…무역흑자 330억달러 기록 전망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5980억 달러, 수입은 9.1% 증가한 5650억 달러를 기록해 약 3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료사진)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회복과 수입수요 확대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수출입 평가 및 2014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보다 6.4% 증가한 5980억 달러, 수입은 9.1% 증가한 5650억 달러를 기록해 약 3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출은 5620억달러를 달성해 전년보다 2.6% 증가하고, 수입은 5180억달러로 0.3% 감소해 무역수지가 4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협은 내년 세계경제가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 유로존의 플러스 성장 전환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 성장세 확대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유럽연합(EU) FTA 효과 본격화, 주력 수출품목의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올해처럼 IT제품이 내년에도 수출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감소세를 보인 철강제품, 석유제품, 일반기계 수출은 내년 중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의 경우 가격안정과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수출이 급증했던 무선통신기기는 LTE 전략폰과 부품수출 호조가 예상되나 해외생산 확대로 신장세는 금년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자동차는 국내생산 정상화 및 신차 출시, FTA 효과에 힘입어 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미국 및 중동지역 수요회복으로 8.7%의 높은 증가세가 예상되며, 철강제품은 공급과잉 지속에도 불구하고 판재류를 중심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제품 수출은 아시아지역의 유류보조금 축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항공유의 호조로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부가가치가 높은 중간원료가 수출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수출은 2~3년전 저가 수주물량의 인도가 마무리되고, 드릴쉽 등 고부가 해양플랜트 인도가 예정돼 있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오상봉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내년 중 엔화 및 신흥국통화 대비 원화절상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지원,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수출경쟁력 확보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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