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제시
박근혜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 제시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4.0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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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장 유망한 투자처”…외투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가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한 격려와 함께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를 믿고 지속적인 투자확대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외국인투자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한국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서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제혁신의 첫 단추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독일 등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단과 21명의 외국인투자기업 CEO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는 지난해 4월에 이어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의 외자유치 방향을 글로벌 헤드쿼터(HQ)와 연구개발(R&D)센터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패키지 도입, 고용창출형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외국인들의 국내 생활환경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글로벌 경제와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성장해온 나라로서 앞으로도 대외개방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대한 격려와 함께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를 믿고 지속적인 투자확대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한국은 정보기술(IT), 자동차, 해양 플랜드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 분야에서 외투기업인 여러분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수 있다”면서 “수출 세계 6위의 탄탄한 부품소재 생산기반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과 학업 성취도를 자랑하는 우수한 인력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은 미국, EU, 아세안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과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가장 가깝고도 안정적인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에도 외국인투자 기업 초정 간담회 때 여러분이 건의한 사항들도 대부분 추진을 완료했거나 적극 추진 중에 있고, 또 통상임금 문제도 해결 방안이 한층 명료해졌다”면서 “앞으로 외국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국회에서 외촉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국무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법안 처리가 지연돼 2조 원 이상의 투자가 안 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다른 나라로 옮겨간다면 우리 기업과 국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다.

박 대통령은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일관되게, 더 강력히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공공부문 개혁 등 비정상의 정상화, 창조경제 구현, 내수 활성화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점 추진해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 상의 대표, 틸로 헬터 주한유럽 상의 회장, 나카지마 토오루 서울저팬클럽 이사장, 토마스 가이어 주한독일 상의 회장 등 주한 상의 대표단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셜리 위 추이 한국IBM 사장 등 외국인투자 기업 CEO 21명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선 주철기 외교안보·이정현 홍보·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이달 중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와의 연쇄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외국인 투자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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