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다시 보완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지난해 12월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부채 감축 의지가 없다고 호통치며 앞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한 뒤 처음으로 전날 오후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과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을 일대일로 만났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두 사장에 재무구조 개선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경영정상화 계획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원개발 공기업들이 자꾸 지난 정부 얘기를 하는데 인수합병이나 지분 인수 판단은 모두 각자가 알아서 한 것"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스위스 순방을 수행하고 돌아온 뒤 두 공기업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등 발전 5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총 11개 에너지공기업 사장들을 불러 기관별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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