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AB인베브그룹에 5년만에 재편입
오비맥주, AB인베브그룹에 5년만에 재편입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1.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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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대표이사 경영 유지…한국 본사 사명 그대로 유지
▲ 20일 AB 인베브는 오비맥주 기존 대주주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하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로부터 58억 달러에 오비맥주를 재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오비맥주(대표 장인수)가 세계 최대 맥주그룹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에 5년 만에 재편입 된다.

이로 인해 양사가 보유한 맥주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하고, AB인베브의 글로벌 기반을 통해 오비맥주의 브랜드들이 더 많은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AB 인베브는 오비맥주 기존 대주주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하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로부터 58억 달러에 오비맥주를 재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58억 달러(약 6조1680억원)로 알려졌으며, AB인베브는 지난 2009년 KKR과 어피너티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결산 정리 후 미화 약 3억2천만 달러의 현금을 거래 완료 시점에 받게 된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은 5290억원이며 현재 환율 기준 5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으로 오비맥주는 AB인베브 아태지역에 속하게 되고, AB인베브 아태지역은 미셸 두커리스(Michel Doukeris) 사장이 총괄할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은 현재 오비맥주의 대표이사인 장인수 사장이 지속적으로 맡게 되며, 오비맥주의 한국 본사와 사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베브는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사업자인 오비맥주 인수를 통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그간 대표 브랜드인 카스의 급성장에 힘입어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회사로 성장했다.

AB 인베브의 CEO인 카를로스 브리토 대표이사는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오비맥주 임직원들과 다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오비맥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고, 아테지역 성장에 지대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인베브는 앞으로 카스, OB골든라거, 카프리, 버드와이저, 코로나, 호가든 등과 같은 오비맥주 및 AB 인베브의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의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구축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AB 인베브는 지난 2009년 7월 안호이저부시와 인베브의 합병 이후 차입축소(디레버리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오비맥주를 KKR 등에 매각했다.

그러나 AB인베브는 2009년 거래 당시 2014년 7월부터 오비맥주를 재인수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보다 앞당겨 오비맥주를 재인수한 것이다.

한편, 이번 거래는 한국 법상의 관계 당국 승인 및 기타 선결 조건이 충족된 후,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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