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수출기업들 돈 떼일 염려 덜었다
지방 수출기업들 돈 떼일 염려 덜었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4.01.21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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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김용환 은행장은 20일 오후 경남은행과 ‘포페이팅 및 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20일 오후 창원에 소재한 경남은행 본점에서 '포페이팅 및 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호 경남은행 외환사업부 팀장, 유충렬 경남은행 외환사업부장, 조장래 수은 무역금융팀장, 장만익 수은 기업성장금융본부장(부행장), 경원희 경남은행 마케팅기획본부 부행장, 이경환 수은 경남지역본부장, 이선희 경남은행 기업고객사업부 본부장, 유영상 수은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윤기협 경남은행 외환사업부 본부장.

장만익 수은 기업성장금융본부 담당 부행장은 이날 창원 경남은행 본점에서 경원희 마케팅기획본부 담당 부행장을 만나 이 같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포페이팅이란 무역거래에서 신용장(Letter of Credit)에 의해 발행된 수출환어음을, 팩토링은 무역거래에서 사후송금방식 수출채권을 금융기관이 수출자로부터 무소구조건(without recourse)으로 매입하는 무역금융을 말한다.수입자가 수출대금을 갚지 못하더라도 수출자에게 매입대금 상환을 청구하지 않는다.

중국에 연간 미화 5000만달러 이상 휴대폰 부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K사는 최근 수출물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 120일 결제기간의 신용장 방식으로 수출을 하는지라 기업규모에 비해 수출계약금액이 너무 커, 자칫 수출대금 회수가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심각한 유동성 부족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수출대금 회수위험 해소 방법을 찾던 K사는 주거래은행인 경남은행이 수출입은행과 포페이팅 및 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소식을 들었다. K사는 즉시 경남은행과 수은이 맺은 협약을 활용해 ‘신용장부 수출환어음’을 매입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K사에 수출대금을 지급하고, 수은은 경남은행이 매입한 수출환어음을 포페이팅으로 재매입(‘무신용장 방식의 수출채권’ 매입은 팩토링 활용)했다. K사는 수은의 포페이팅을 통해 수출대금을 빨리 받고, 돈 떼일 염려도 완전히 덜게 돼 수출제품 생산과 판매에 보다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수출기업이 포페이팅이나 팩토링을 활용하면 수출대금 회수위험을 피할 수 있고, 차입금으로 계상되지 않기 때문에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K-IFRS 도입에 따라 기존 매입외환방식(수출환어음 매입)의 무역금융은 우발채무(주석사항)가 아닌 은행차입금으로 계상되어 부채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두 은행이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수은은 경남은행이 수출기업으로부터 우선 매입한 수출환어음을 재매입해 수출자의 대금 회수위험을 최종 부담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남은행과의 포페이팅 및 팩토링 업무협약은 지방은행과 거래하는 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면서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의 대외위험 인수능력과 경남은행의 지역기반 영업네트워크가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수출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거래기업의 재매입 포페이팅 수요 감안시 수은에 대한 연간 2억달러 수준의 수출환어음 재매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남은행의 고객기업들이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위험부담 없이 수출제품 생산과 판매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행을 포함해 7개 시중은행*과 포페이팅 및 팩토링 업무협약을 맺은 수은은 연말까지 총 5조3500억원의 포페이팅 및 팩토링 자금을 수출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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