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관철”
김한길·안철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관철”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4.01.2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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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민주당 제3자 이득 거론하는 것 자체 패배주의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4일 단독회동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자료사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4일 단독회동을 갖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관철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 모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열고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6월 지방선거 나설 새누리당 후보의 공약 신뢰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과 기초 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 기초 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촉구 결의대회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는 등 향후 정당 공천 폐지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들의 만남에 대해 ‘쿠태정치’, ‘후보 자리 나눠먹기’, ‘정치적 야합’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직자회의에서 이들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과 관련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며 “그 나물에 그 밥을 가지고 지방정치를 하자는 것이 새 정치인지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김 대표와 안 의원을 겨냥해) 제1야당 대표가 무소속 의원 한 명과 만나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한겨울에 반소매 티셔츠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며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고리로 떼쓰기 공동전선을 구축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자리 나눠먹기는 구태 중 가장 낡은 구태 정치로 ‘정치적 야합’과 다를 바 없다”면서 “명색이 제1야당이라면 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생각해야지 제3자의 이득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패배주의”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합의사항 전문.

<전문>

1. 두 사람은 국가기관 불법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관철하는데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2. 두 사람은 또한 대선공약도 이렇게 쉽게 번복하는데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공약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렇게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번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의 심판하실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3. 두 사람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협의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촉구 결의대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4. 앞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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