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해 첫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개최
“2014년에도 ‘격탁양청(격렬하게 부딪쳐 흙탕물을 흘려버리고 맑은 물을 끌어올린다)’의 마음가짐으로 윤리경영 실천에 힘쓰것을 다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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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윤리경영임원협의회를 통한 기업 간 베스트 프랙티스 공유 기회를 활성화 하여 기업 간 상호 벤치마킹 기회를 강화하는 한편,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에 대한 선진국의 통합적 시각을 시스템과 함께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CSR연수단을 상반기 중 파견할 예정이다. 윤리경영의 자율적 정착과 확산을 도와줄 ‘윤리경영자율진단지표(FKI-BEX)'의 2007년 버전을 현시점에서 실용적으로 정비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경제계, ‘사회적 요구수준에 맞는 윤리경영’ 실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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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박찬호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기업의 윤리경영의 기준은 법이 아닌 사회적 요구 수준”이라며 “법을 준수하여도 받게 되는 비윤리적 비난에 대한 상시적인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등잔 밑 기업윤리’와 같은 기업 내부의 윤리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과 함께 글로벌 윤리경영 동향에도 적극 대응하는 넓은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로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 Foreign Corrupt Practices Act)의 최근 동향과 시사점‘을 김앤장 이준호 변호사와 유형동(Michael Yu) 변호사가 강연하였다. 이변호사와 유변호사는 강연을 통해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이 국제적으로도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것을 현지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위반 처벌 사건 건수와 민사상 벌금 추이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실제 처벌 대상도 非미국계 회사로 확대 중”이라며, “예기치 못한 리스크 발생에 대비해 평소에도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관련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시스템(예) 법적 위험 분석, 준법감시인 임명, 내부회계통계 등)
이날 회의에서 전경련은 올해 윤리경영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윤리경영임원협의회의 위원간 교류 확대와 함께 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교육에 힘쓸 예정이다. 정기적인 실무자 교육인 「기업윤리학교ABC」를 상하반기에 걸쳐 연 2회 추진하고, 최근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윤리규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국의 주한 공관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이슈별 대응세미나」를 통해 실무자에 대한 수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의 윤리경영 자율적 추진을 위한 경제계의 토양을 정비할 예정인데, 지난 2007년 제정된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FKI-BEX)」를 주요 기업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재 시의성과 현장성을 반영하여 개정하는 한편, 윤리경영헌장 제·개정 시의 세부절차 및 산업별 유의점을 담은 「윤리경영헌장 제·개정 절차 가이드라인」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기아자동차 임채영 상무, LG전자 김민석 그룹장, SK하이닉스 김은태 상무 등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위원과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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