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업체 보다폰에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27일 보다폰과 네트워크장비 규격과 가격 등 기본적인 사업조건을 사전에 합의하는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보다폰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인 '프로젝트 스프링'의 네트워크 공급 벤더 중의 하나로 선정됐다.

프로젝트 스프링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장비 증설,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한 보다폰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총 사업액이 111억달러에 이른다.

보다폰은 이 프로젝트를 앞세워 2016년 3월까지 유럽과 신흥시장의 네트워크 품질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프레임워크 협약에는 LTE 네트워크 장비뿐만 아니라 GSM, 3G 장비에 대한 공급조건도 포함하고 있다.

보다폰은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인도, 호주, 남아공 등 30여개 국가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4억 이상에 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