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전북은행, 총자본비율 1%p 이상↑…산업은행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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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부터 바젤Ⅲ 자본규제가 시행됐지만, 은행들이 충분히 대비한 덕에 자본적정성은 그 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55%, 11.80%, 11.21%로 집계됐다.
이는 바젤Ⅱ가 적용되던 지난 2012년말에 비해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이 각각 0.25%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원, 자본증권 발행 9조7000억원, 바젤Ⅲ 시행에 따른 자본증가 효과 4조5000억원 등으로 지난해 중 은행 총자본이 8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은행들이 바젤Ⅲ 규제에 맞춰 대비를 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현재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이상)을 충족하고 있다.
또 기본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의 경우에도 모든 은행이 1등급 기준(기본자봉비율 7.5% 이상, 보통주자본비율 5.7% 이상)을 초과하는 등 개별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
특히 KB국민은행과 전북은행은 1년 사이 총자본비율이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중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13개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기업은행,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5개 은행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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