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출고가 80만원대 시장 '출렁'
갤럭시S5, 출고가 80만원대 시장 '출렁'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3.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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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상… 태풍의 핵 등장
▲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갤럭시S5 발표 행사를 열고 16GB는 2만2,800대만달러(약 80만 6000원), 32GB는 2만3,800대만달러(약 84만원)의 가격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의 갤럭시S5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S5가 다음달 11일 80만원대 초반의 가격(16GB 기준)으로 공식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갤럭시S5 발표 행사를 열고 16GB는 2만2,800대만달러(약 80만 6000원), 32GB는 2만3,800대만달러(약 84만원)의 가격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나라별로 갤럭시S5를 소개하고 이번에 대만의 차례였다”면서 “대만 현지 발표 내용은 회사의 공식 입장이다”고 밝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해외 온라인 샵에서 갤럭시S5는 90만원 중반~100만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됐었지만 이번 발표 행사에서 가격이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익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최근 6년 간 삼성전자와 애플 양사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총수익의 87.9%인 1천 950억달러(약 202조 2000억원)에 이르면서 양사 이외에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 갤럭시S5의 80만원대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편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G프로2는 99만 9000원, 소니의 ‘엑스페리아Z2’는 500파운드(약 90만원)로 책정하면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아이폰6의 경우 삼성전자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한 아이폰6의 예상가격은 749달러(16GB, 약 80만 5000원), 849달러(32GB, 약 91만원), 949달러(64GB, 약 102만원), 1,049달러(128GB. 약 113만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지난 12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휴대폰 출고가를 인하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는 점을 중요하게 받아드리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시장에서 좀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하려는 점이 좀 더 크다.

미국 시장분석기관 SA(Strategy Analytics)는 보고서를 통해,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세계시장이 올해부터 3억 2000만대~3억 3000만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11년에는 평균 347달러(약 37만 3000원)에 달하던 스마트폰의 세계시장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부터 300달러(약 32만 3000원)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분석하면서 시장은 프리미엄 휴대폰에서 중저가 휴대폰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가격대가 90만원대 중반에서 후반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8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확정한 갤럭시S5는 태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 가운데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가격책정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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