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등 662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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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339개사, 코스닥시장 321개사, 코넥스시장 2개 등 모두 662개사다. 이는 지난 14일 주총을 개최한 116개사에 비해 6배 가까이 많다.
SK·LG·CJ·롯데·효성·현대중공업·한진·GS·한화·코오롱·KT 등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이 한날한시에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에선 재벌그룹 오너들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관심을 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 SK네트웍스 등 계열사 이사진이 대거 교체된다.
횡령·배임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임기가 끝나는 CJ E&M과 CJ오쇼핑, CJ CGV 등 3개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한화 등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내려놨다.
효성은 그러나 주총 안건으로 탈세 등 혐의로 기소된 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의 재선임과 3남 조현상 부사장의 신규 선임건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이날 주요 대기업 주총에선 이사보수 한도 증액안건에 대해 주주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사 수가 1명 늘어나는 SK하이닉스는 이사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효성은 이사 수 1명 감소에도 이사보수 한도를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을 올렸다.
사외이사 영입도 잇따른다. 롯데제과(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 회장·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 롯데쇼핑(박동열 세무법인 호람 회장·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 롯데칠성음료(김용재 전 국세청 감찰담당관) 등 롯데그룹은 세무와 법조계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에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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