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삼성, LG스마트폰 사용 검토 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삼성, LG스마트폰 사용 검토 중
  • 김원태 기자
  • 승인 2014.03.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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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랙베리 마니아인'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한국산 스마트폰을 쓰게 될지 주목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 기술팀과 백악관 통신국이 삼성과 LG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 백악관 통신국은 군에서 파견된 기관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통신을 책임지는 부서다.

소식통은 그러나 테스트 결과가 끝나 삼성이나 LG 기종 가운데 하나가 결정되는데 수개월이 걸리고,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블랙베리를 바꾸겠다는 어떤 점도 시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또 오바마 대통령은 또 전자책을 읽는데 애플 아이패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테스트 기종에 아이폰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백악관 통신국이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시험해보고 활용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재 어떤 기종이 테스트 중인지, 또는 백악관에서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저널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가 있는 블랙베리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개조된 블랙베리를 쓰고 있다는 게 오랜 긍지였지만 지난 수년간 애플이 블랙베리의 아성이던 미 정부 부문을 잠식한데 이어 삼성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정부 부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입지가 줄어드는 블랙베리에는 백악관을 잃게 되는 것이 한때 이부문 최강자의 몰락을 상징하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한때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르며 돌풍을 몰고 왔지만 이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점유율이 급전직하했고, 현재 점유율은 0.6%에 불과하다.

블랙베리는 상황 반전을 위해 존 첸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우는 등 지난 수개월간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고, 정부 부문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결국 또 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블랙베리는 미 정부 고객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올 하순 워싱턴 DC 지역에 '보안 혁신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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