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발행 규모 8조 6,387억…전월대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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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으로 몰렸다. 올해 1~2월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누계 금액은 4,865억원에 불과한 반면, 같은 기간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누계 금액은 17조 1,425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는 A등급 이상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에 자금이 몰렸다.
28일 금감원은 올해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8조 9,156억원으로 전월(8조 7,134억원) 대비 2,022억원 증가(2.3%↑)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1~2월중 누계로는 총 17조 6,29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 1,256억원) 대비 1조 4,966억원 감소(7.8%↓)했다.
특히 올해 2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2,769억원으로 전월(2,096억원) 대비 673억원 증가(32.1%↑)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는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 상장한 오이솔루션으로 78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나 지난 1월(2건, 513억원) 대비 435억원 감소(84.8%↓)했다.
이에 반해 기업 대부분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 6,387억원으로 전월(8조 5,038억원) 대비 1,349억원 증가(1.6%↑)했다. 그러나 1~2월중 누계로는 17조 1,425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 7,154억원) 대비 1조 5,729억원 감소(8.4%↓)했다.
다만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는 대기업만이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3조 2,366억원(31건) 발행했고, 그 중에서도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에 자금이 몰렸다.
AAA등급 7,000억원, AA등급 1조 8,856억원, A등급 5,630억원, BBB등급 730억원, BB등급이하 150억원 발행한 것이다. BBB등급 이하에서는 어려움을 나타냈다.
코오롱글로벌(BBB) 300억원, 동부건설(BBB-) 430억원, 페이퍼코리아(BB) 15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해 여전히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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