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동수)은 1월 4일 수출확대를 통한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0년도 여신규모를 대출 38조원, 보증 22조원 등 총 6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이면서 이는 2009년 여신지원계획 53조원 보다 13.2% 늘어난 규모이다.
대출 38조원은 수출지원 28조 4,000억원, 해외투자 3조 5,000억원, 자원개발 1조 7,000억원 및 주요 원자재 및 첨단제품의 수입지원에 4조 4,000억원으로 나뉘어 공급되며, 보증 22조원은 선박, 플랜트 및 해외건설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지원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선박이 22조 3,000억원으로 2009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최근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플랜트·해외건설은 9조원으로 확대된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녹색성장부문과 자원개발부문이 각각 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된다.
한편, 수출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 및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 16조 2,000억원, 보증 1조원 등 총 17조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09년 지원계획 13조원 보다 30%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특히, 대출은 2009년 11조 5,000억원에서 40% 이상 대폭 증가한다. 이에 따라 전체 대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38.3%에서 42.5% 수준으로 상승하여 중소기업 지원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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