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건조시간·소비전력 차이 제품 따라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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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기(모발건조기)의 연간 전기사용료가 제품별로 최대 2.3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건조시간도 제품마다 달라, 꼼꼼한 비교 후 구매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이 15일 발표한 ‘모발건조기 가격·품질 비교정보’에 따르면 헤어드라이어기를 시험·평가 결과 건조시간이 비슷한 제품이라도 소비전력이 최대 47%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았던 상위 8개 브랜드의 21개 제품으로 선정했다. 대상 제품 모두가 측정 소비전력 표시, 전기·기계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건조시간과 소비전력의 차이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특히 바비리스(D221K) 제품이 건조시간이 가장 짧고 소비전력도 1,390W로 낮았다. 필립스(HP8260/00) 제품도 건조시간이 짧고 풍속과 온도 분리 조절도 가능했으나, 소비전력은 2,040W로 시험 대상 제품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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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제품을 제외할 경우 소음 성능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인 제품은 건조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드라이어의 풍속과 온도가 최고인 조건에서 측정한 결과, 비달사순(VS5067SK), 신일산업㈜(SHD-L60KP), 파나소닉(EH-ND11 및 EH-NE15) 등 4개 제품의 소음 측정결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헤어드라이어기 사용시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헤어드라이어기를 사용할 때 무리하게 공기의 흐림을 막으면 공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화상이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공기 흡입구에 이물질이나 모발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용 중 가동이 멈추면 반드시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좋다”면서, “전열기구인 헤어드라이기를 휘발유, 벤젠 등의 인화성 물질 가까이에서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시험·평가내용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 ‘비교공감'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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