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시장 구글과 한판승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시장 구글과 한판승부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6.0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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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OS 기반 TV앱 개발도구 베타버전 공개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이용해 활용 가능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늘려가고 있다. (자료 사진)

삼성전자가 타이젠 OS 기반의 TV앱 개발도구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이로써 2030년까지 1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사물인터넷의 시장규모를 위해 구글과 정면대결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타이젠 OS 기반의 TV앱 개발도구(SDK) 베타버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SDK로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 TV에서 구동되는 여러 가지 앱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TV 출시에 앞서 SDK부터 배포하는 것은 OS 확산을 위해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이 먼저 앱을 개발해 TV가 나오는 시점에는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앱이 갖춰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변영기 상무는 “향후 다양한 기능을 더 많이 지원하고 개발환경을 개선해 TV 앱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단순히 스마트폰용으로 제한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2, 미러리스 카메라(NX300M)에 타이젠 OS를 사용 중이다. 조만간 타이젠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를 타이젠이라는 OS를 통해 외형을 다지고 한데 묶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지 스마트홈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것이 아닌 향후 몇 년 안에 타이젠을 탑재한 제품끼리 연결하면서, 사물인터넷(IoT)이라는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와 같은 기기뿐만 아니라 의료, 자동차, 공공, 에너지 등 실생활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시장은 매우 크다. 따라서 사물인터넷의 정복을 위해 진행중인 구글과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하며, 전면전을 치를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사물인터넷을 2014년을 이끌 전략 기술 10가지 중 3위에 꼽았다. 또한 2020년까지 약 300억개의 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제적 부가가치는 1조9,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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