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올해 전세계 크롬북 520만대 판매 전망
가트너, 올해 전세계 크롬북 520만대 판매 전망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8.1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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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크롬북 M/S 64.9%…세계 1위 차지
▲가트너는 지난해 전세계 크롬북 시장에서 삼성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 : 가트너 제공)


구글의 브라우저인 크롬을 탑재한 크롬북이 초고속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가트너는 현재 미국 교육시장에서 크롬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나은 기능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13일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크롬북 판매량이 전년대비 79% 늘어난 52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17년도에는 올해보다 2.8배 커진 1,4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벨 뒤랑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크롬북을 내놓는 제조사들이 늘면서 시장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크롬북 출시는 넷북 시장의 거품이 빠지자 300달러 미만의 휴대용 PC 시장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방책”이라고 말했다.

크롬북 수요는 미국의 교육분야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크롬북 판매량 중 85%가 교육분야에서 발생하고, 지난해 총 크롬북 판매량 290만대 중 82%가 북미시장에 집중되며, 북미지역이 주요 크롬북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지난해 크롬북 시장을 선도한 삼성전자와 에이서(Acer)는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크롬북에 투자한 부분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0만대의 크롬북을 판매하면서 전세계 크롬북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초·중등 교육 기관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하며 교육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보였다.

에이서는 지난해 21.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듯이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크롬북을 디자인했다. 주 대상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ARM 기반이 아닌 인텔 CPU를 사용했다.

HP는 지난해 크롬북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6.8%로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에 진출한 레노보는 6.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크롬북 시장은 앞으로 5년간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하면서, 제조사들은 보다 폭넓은 소비자 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사용 행태에 맞는 더 나은 기능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뒤랑 수석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크롬북을 만드는 것은 하드웨어와 가격 이상의 문제”라면서, “크롬북 특유의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가 사용자들에게 어떤 이점을 가져다 주는지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 크롬 북(Chrome Book)

구글이 2011년 5월 11일 발표한 노트북으로 크롬북의 외형은 노트북과 유사하지만 일반 노트북과는 다른 점이 많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기반의 컴퓨터인 데다 크롬 브라우저가 운영체제(OS)를 겸하는 특이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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