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잠재력 가치 타킷 브랜드 밸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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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중국 맥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 급증했다. 한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수입 맥주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 "현재는 제품 수입 판매를 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신장이 이루어져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현지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지 생산과 판매를 병행하는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맥주시장을 겨냥해 맥주 수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수출 규모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 시장 잠재력의 가치를 보고 천천히 브랜드 밸류를 높여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곧 상해지역에 ‘뉴 하이트’를 출시하고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인규 대표는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현지화 및 유통망 혁신 등 전략으로 하이트를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한국의 대표주로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빠른 성장세는 최근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내 치맥 문화가 도입되면서 국산 맥주의 인기도 높아지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산은 프리미엄급 수입맥주라는 인식도 소비자들이 하이트진로를 찾는 키가 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이충수 법인장은 “중국내 한류열풍으로 한국 맥주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뉴하이트를 통해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격적인 시장 개척,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일본시장 성공사례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4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 맥주 시장에서 우리 맥주가 한류 바람을 타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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