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제일모직 주식 750만주 구주매출 처분
KCC, 제일모직 주식 750만주 구주매출 처분
  • 황현주 기자
  • 승인 2014.10.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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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모가 기준 640억~1393억원 가량 차익 실현 기대

제일모직(구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KCC가 제일모직의 주식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KCC는 제일모직의 전체 지분 17%(212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750만주를 구주매출 할 전망이다. 희망공모가 기준으로 640억~1393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KCC는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 750만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KCC는 지난 2011년 12월 삼성에버랜드 주식 42만5000주를 7739억원에 매입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과 합병되면서 50대 1로 주식을 분할했기 때문에 KCC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은 2125만주가 됐다. KCC는 삼성에버랜드 주식 매입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1주당 3만6432원 가량으로 취득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시기를 오는 12월 18일로 계획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분 15%(1875만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하고,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5000~5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약 1조3000억~1조6000억원에 이른다.

KCC가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입한 금액과 희망 공모가격의 차액은 8568~1만8568원 가량이다. 이를 바탕으로 750만주를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약 640억~1393억원의 차익을 얻는다.

지난해 KCC 영업이익은 2317억원 가량이다. 희망공모가 최고액에 제일모직 주식을 매각하게 되면 1년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60.12%) 차익이 발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주식 매각이 구주매출 방식이기 때문에 제일모직 상장이후 매각보다 차익 실현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KCC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주가가 59만5000~59만6000원을 오르내리면서 전일 종가 61만4000원보다 2.93~3.09% 낮아졌다.

한편, KCC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을 통해 얻는 차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결정된 사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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