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등 일부국가를 중심으로 애플 운영체제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로부터 비교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던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PC가 중국 등에서 악성코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애플 운영체계(OS)를 겨냥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기술(IT) 보안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애플의 iOS, OS X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 바이러스를 중국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새 바이러스에 의한 사이버 공격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와이어러커(Wirelurker)'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기존 컴퓨터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와 같이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과 OS를 감염시키고 USB 회선 등이 연결된 애플의 모바일 기기나 PC에 옮겨가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맥 OS와 iOS 시스템을 감염시켰으며 중국 내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현재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기기에서 정보를 빼내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등의 활동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성코드는 감염된 모바일 기기에서 광범위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악성코드를 통제하는 명령통제용 컴퓨터들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서드파티 앱의 설치를 금지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이나 맥 앱 스토어의 설치 제한규정 등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