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융합과 협업”으로 사회문제 해결
기업 사회공헌, “융합과 협업”으로 사회문제 해결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4.12.04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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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회공헌이 복잡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질적인 분야가 융합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창조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4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14 제2차 기업 사회공헌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사회공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접근 방법으로 ‘융합과 협업’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국내외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와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아카데미의 특별 강연에서 김태영 성균관대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 교수는 사회문제가 복잡해지면서 개별 주체가 단독으로 해결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문제해결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사회공헌도 부서간 통합적 사회공헌 체계 구축, 사회공헌 분야간 융합 프로그램 개발 등 기업 내·외부 분야와 경계를 넘나들며 창조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강력한 협업 체계 구축도 한 가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김태영 교수는 미국의 ‘StriveTogether 프로젝트’를 “P&G, GE, PNC은행 같은 기업들이 외부 기관과의 단순 협력을 넘어, 신시내티 지역의 3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주체(대학교·중고교·교육 전문가 집단·지자체 등)와 함께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참여 주체간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공교육이 부진한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대학 진학률 향상을 이끌어낸 강력한 협업 사례”로 제시했다.

신시내티·노스켄터키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공교육 부진으로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하락, 대학 진학 실패가 이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학교·전문가 집단 등 300여 기관이 참여, 협업 체계를 구축, 빈곤 아동 성적 향상에 나섰다.

전경련도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들 역시 외부와 사회공헌 노하우를 공유하거나 외부와 협업 강화를 통해 프로그램 확산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적 성과를 거두기 위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업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한화의 ‘예술더하기’가 사회복지-문화예술-임직원 자원봉사를 융합하여 효과적인 아동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융합 사례로, 현대해상의 ‘소녀 달리다’와 아모레퍼시픽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각각 다양한 주체간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을 추진하는 협업 사례로 소개되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기업 사회공헌도 한정된 자원을 통해 사회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융합과 협업도 그 중 한 가지 방식”이라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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