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숙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고객숙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12.12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양호 회장 “제가 교육을 잘못…진심으로 사과”
▲ 조현아 대한항공 前부사장이 국토부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있다. (TV화면 캡처)


조현아 대한항공 前 부사장이 결국 국민에게 사과했다.

조 부사장은 12일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공항동 김포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실로 출석하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경영에서는 모두 물러났다"고 말했다.

해당 승무원과 사무장을 직접 만나서 사과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장 하기와 관련, 기장과 협의를 했는가와 고성과 욕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과정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 승무원의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린 바 있다.

한편 조 부사장에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조 회장은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국토교통부와 검찰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조 회장은 "제가 교육을 잘못시킨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빨리 적절하게 대응했더라면 사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조 전 부사장이 향후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복귀에 대해서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조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자리는 공적인 자리인 만큼 혼자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올림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