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압승'…한국 경제산업에 미칠 파장은
아베 '압승'…한국 경제산업에 미칠 파장은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4.12.15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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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당 후보들의 당선 현황판을 보면서 미소를 짖고 있는 아베총리.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안정된 기반과 여론을 앞세워 아베노믹스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아베노믹스 성과와 원전 재가동 등 에너지 정책, 지방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선거여서 우경화 우려 속에서 추진중에 있는 아베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번 일본 총선 결과가 국내산업 전반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코트라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경제부문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연금적립금 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의 일본주식 매수, 내년 통일지방선거를 노린 대형예산 편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약세, 주가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지원부문에선 아베총리는 가두연설에서 엔저와 주가상승의 혜택이 수출형 대기업과 부유층에만 국한되는 부분을 인정하면서 중소기업을 위해 휘발류, 등유의 구입지원과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대한 구상을 언급하고 있어 다수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원전 재가동 문제는 원유가 하락으로 화력발전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저렴하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원전 재가동 추진을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중일 관계는 아베 정권이 해결해야 할 외교 과제중의 하나로 한중일 3국은 연내 외무장관 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베는 이것을 한중일 정상회의로 연결하려 하고 있다.

이번 선거공약에 한국,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 있어 아베정권은 선거 후에도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경화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자민당은 선거공약에서 에너지 절감, 주택 리모델링, 건설 인프라 와 건자재, MRO 분야 등을 활성화해 경제불황을 타개하겠다고 천명해 한국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중에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절감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효율·고출력 태양광 모듈, 인버터, 파워 컨디셔너, 축전지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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