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는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이 국내 소비시장의 회복세에 따라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대한상의)

올해 1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국내 소비시장의 회복에 따라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합리적 소비패턴에 확산으로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두 분기 연속 하락하던 경기지수가 소폭 개선, 새해 소비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예년보다 긴 설 특수와 지난해 600만명을 넘으면서 최대치를 기록한 중국 관광객이 춘절(음력1월1일)을 맞아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회복세가 지난해 세월호 이후 극심한 소비침체에 대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반짝 회복세에 그칠 가능성도 있으며 지속적인 경제활성화 정책과 구조개혁을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야 소비시장도 구조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홈쇼핑(118)과 인터넷쇼핑몰(108)이 새해 소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홈쇼핑은 동절기 특수와 홈쇼핑 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몰의 매출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며, 인터넷쇼핑몰도 실속형 소비가 지속되는데다 모바일쇼핑 확산과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온라인몰 강화로 당분간 호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101)은 동절기 의류 매출 증가와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마트(96)는 온라인, 모바일 채널 강화에 따른 매출 확대와 PB상품·패션MD 강화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이에 비해 편의점(88)과 슈퍼마켓(88)은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와 드럭스토어 등 경쟁업태의 확산으로 고전이 예상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모바일, 요우커가 트렌드로 부상, 직구와 병행수입 등 소비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유통기업들은 옴니채널, 빅데이터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도입해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적극 대처해야 경기회복의 기운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