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최소화, 탄소중립제품 첫 등장
온실가스 최소화, 탄소중립제품 첫 등장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5.0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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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산정-감축-상쇄’ 3단계 인증
▲ 국내에서 처음으로 13개 제품이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받았다. (사진제공=환경부)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영(0)으로 만든 탄소중립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인증을 받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탄소중립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6개 기업의 13개 제품을 국내 첫 탄소중립제품으로 인증한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해서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영(0)으로 만든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텔레비전과 모니터, LG전자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풀무원식품의 유기농두부 등 2개, 광동제약 비타500칼슘·옥수수수염차 등 6개, 애경산업의 세제 용기, 한국서부발전의 정제회 등이다.

이들 13개 제품이 상쇄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총 12만 톤 규모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8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우리나라는 이번 탄소중립제품 인증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된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3단계 인증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 제도는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1단계(탄소배출량 인증),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 3단계 (탄소중립제품 인증)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시행된 이후 총 189개 기업의 1천66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2007년부터 시작한 영국(1만2천여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증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공정 운영 최적화, 에너지효율 향상 등의 저탄소기술을 적용해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264개에 달하며, 감축한 이산화탄소는 또한 이들 제품이 상쇄한 이산화탄소 양은 약 256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향후 탄소중립제품을 포함한 탄소성적표지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제품의 전 과정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최소화 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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