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조류인플루엔자) 재확산을 막기 위해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의 닭·오리 등 가금류 등 관련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얼마전부터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 시설과 차량 등을 일제 소독해 전국적인 확산 기류를 조기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동중지대상자는 임상수의사, 중개상, 가축분뇨 처리기사, 농장관리자, 가축운송기사 등 가금류 차량운전자와 축산업 종사자 10만6천여명이다. 이동중지대상 시설은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3만1천여 곳이다.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되면 가금류 농장에서는 농장 및 소유 차량을 소독해야 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업자들은 판매점의 가금류를 모두 비우고 일제 세척·소독해야 한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농식품부는 "AI 발생지역의 가금사육농장이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독일, 미국, 중국 등 해외 AI 발생지역을 여행할 때 가금농장을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같은 기간 구제역 차량에 대해서도 일시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으며 일제소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