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깃값·초콜릿 등 일부 품목 10%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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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의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15.9%, 하수도요금은 11.6% 등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계소득 증가폭이 거의 없어 체감물가 상승률은 훨씬 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밝힌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14년 소비자물가는 2013년 대비 1.3% 오르는데 그치면서 1999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10%를 넘는 가격상승률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5.9% 오르면서 2011년(28.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수입쇠고기와 국산쇠고기도 각각 10.7%와 6.2%씩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간식류도 올라 초콜릿 16.7%, 초코파이와 비스킷도 각각 15.3%와 1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달걀과 우유도 각각 8.2%, 7.4% 올랐으며 분유 값도 7.1%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과금도 올라 하수도료도 11.6% 올랐으며, 도시가스 요금도 6.4% 상승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치약(11.7%), 핸드백(11.6%), 공책(10.3%) 등이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이며, 특히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8%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품목성질별로 분류 통계를 작성한 1985년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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