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현대하이스코' 대부분 호평
증권사, '현대하이스코' 대부분 호평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2.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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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부문 분할 후 최대수준 기록
증권사들이 지난해 깜짝 실적을 기록한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매분기 ‘깜짝 호실적’의 원동력이었던 해외법인이 올해는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 단기적인 실적 우려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9일 증권사들은 현대하이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13년 냉연부문 분할 후 최대수준을 기록했다며 대부분 호평하는 분위기다.

현대하이스코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9%, 31.3% 증가한 1조908억원, 91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현대하이스코의 대해 호평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분기별로 인식됐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할 경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말 냉연부문 분할 후 최대 수준이다”며 “해외법인 판매량이 62만7000톤에 달하며 이 역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김준성 연구원은 “해외 스틸서비스 및 강관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해외 법인과 경량화 관련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단기적인 실적 우려감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높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해외 냉연가공사업 판매량은 단기적으로 역기조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유가하락으로 인한 에너지용 강관 수요 감소도 있기 때문에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문선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지난해 매분기 '깜짝 호실적'의 원동력이었던 해외법인이 올해는 성장 정체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해외법인 영업이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며 “2013년과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14.1%, 6.7% 증가한 반면 올해는 2.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하이스코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해외법인의 이익 증가와 차량 경량화의 폭발적인 성장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올해 해외법인의 이익 증가가 어려운 데다 차량경량화 성장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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