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기업신용등급 A+로 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기업신용등급 A+로 평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1.22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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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1월 22일자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하 ‘동사’)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신규평가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standard chartered 그룹(이하 ‘sc 그룹’)의 우수한 신인도 및 지원기반, 모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영업적·재무적 지원가능성, 우수한 자본적정성 및 재무유동성, 신설 금융투자회사로서 설립초기 판관비 부담으로 인한 낮은 수익성 및 주요 영업부문의 수익기반 확대가 필요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동사는 2008년 6월에 자본금 3천억원으로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투자매매업 및 투자중개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동사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9월말 현재 총자산 1조 124억원, 자기자본 2,908억원, 임직원수 98명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신설 금융투자회사로서 주요 수익기반은 채권 중개 및 매매, 회사채 및 abs 인수주선, 장내파생상품 거래, 기업자문 업무와 예금·예치금 이자수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까지는 영업기반을 확보해 나가는 초기단계로 그룹의 한국시장 대상 증권업무와 관련한 거래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사업부문의 시장지위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sc그룹 기반의 신인도 및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관 및 법인영업을 중심으로 고객기반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최근 장외파생상품 거래업무 예비인가를 취득하였으며, 본인가 취득 후 장외파생상품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수익기반은 보다 다각화될 전망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계열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의 소매영업 기반과의 연계를 통해 리테일 대상 금융상품 및 금융서비스 판매를 확대할 예정으로, 그룹의 지원기반을 감안한 성장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설립 초기 인력확충 및 조직정비 등으로 수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사는 fy2008에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fy2009 들어서도 상반기에 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채권운용에 따른 양호한 이자수익 시현, 수익원 다변화 노력과 sc그룹의 영업적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비교적 빠르게 수익창출력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0년 중에는 위탁매매영업 확대와 장외파생상품 발행업무 개시로 수익기반을 다각화하면서 수익성도 보다 제고될 전망이다.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가 현·예금 및 예치금, 국공채·특수채 등 우량채권 위주의 유가증권, 채권매매 관련 미수금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보유자산의 부실화위험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009년 9월말 영업용순자본비율이 2,591.7%에 달하고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 규모도 2,711억원을 보이는 등 자본완충력이 우수하여, 향후 장외파생상품거래업무를 비롯한 신규사업 확대 등 사업위험 증가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사의 주요 경영진은 sc그룹 출신과 증권업계에서 영입한 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이사회 구성이 sc그룹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요 경영의사결정이 그룹으로부터의 직·간접적인 통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동사는 그룹의 보수적인 경영전략 및 투자전략 하에서 향후 직접투자 등 ib업무와 관련한 리스크 확대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안정성 및 유동성이 우수하며, 모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지원가능성 감안시 재무융통성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09년 9월말 현재 채권운용을 위한 일시적인 자금조달목적의 콜머니가 차입부채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현금화가능자산이 차입부채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등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양호한 유동성 비율(141.0%)과 보유 현 · 예금 규모(1,358억원), 유가증권의 질(quality)과 유동성을 감안할 때 재무유동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또한, 보유 유가증권의 추가적인 담보여력과 유사시 모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재무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가 속한 영국계 글로벌 금융그룹인 sc그룹은 소매금융(consumer banking)을 중심으로 전세계 70여개국에서 개인 및 중소기업 중심의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신흥시장에 전략적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2004년 인도네시아의 pt standard chartered securities indonesia와 영국의 scb securities limited 설립을 시작으로 증권업무를 본격적으로 확장하였으며, 현재 영국, 미국, 인도네시아, 인도, 홍콩, 싱가포르 및 한국 등에서 증권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부문은 그룹의 핵심사업(core business)으로서의 위치를 점하고 있지는 않으나, 채권(fixed income)과 구조화금융(structured finance) 부문에서 상품 및 네트워크 측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채권(fixed income) 부문은 비교적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sc그룹은 1968년 은행지점 개설을 시작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였으며, 2005년 11월 舊 제일은행 인수를 통해 국내 영업을 확대하였다. 한국은 단일국가 기준으로 홍콩, 싱가포르, 인도와 더불어 그룹의 주력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그룹에의 기여도 및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바, 동사를 비롯한 한국 계열사들에 대한 그룹의 지원의지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동사는 신설 금융투자회사로서 짧은 업력과 설립초기 판관비 부담 등으로 인해 경상적인 영업실적과 수익창출력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바, 당분간 사업기반이 안정화되기까지 수익기반 확대 및 수익구조 안정화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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