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정몽준’ 사외이사 후보 줄줄이 낙마
‘친 정몽준’ 사외이사 후보 줄줄이 낙마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5.03.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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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송기영 변호사→유국현 변호사로
현대미포조선, 이수희 변호사→노환균 변호사로 교체

정몽준 전 의원을 끼고 있는 회사들의 사외이사 후보들이 친 정몽준 인사라는 논란으로, 교체됐다.

현대중공업은 사외이사 후보를 송기영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 고문변호사에서 유국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변경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오는 27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수원지검 차장검사를 지냈으며, 아주캐피탈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자를 교체했다. 당초 낙점했던 이수희 변호사가 빠지고 노환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가 새로 들어왔다. 노 변호사는 법무연수원장, 대구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등을 맡은 바 있다.

후보교체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지만, 기존 사외이사 후보가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측근이라는 비난 여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송기영 변호사는 회사의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송 변호사는 최근까지 정 전 의원과 현대중공업이 출연해 설립한 아산나눔재단의 감사로 재직했다. 이수희 변호사 역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 변경에 대해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회사나 특수관계인과 관련이 없는 인사들이어서 법률적인 문제는 없지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당초 기존 후보인 송기영 변호사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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