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평가
하이트진로,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평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5.04.10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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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4월 8일 하이트진로㈜(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120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최대 종합주류업체로서의 시장지위, 소주 및 맥주시장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보유 자산의 가치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동사는 2011년 9월 1일 국내 최대 소주 제조업체인 ㈜진로와 맥주시장 수위 업체인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존속법인으로 합병하면서 출범한 국내 최대 주류회사이다. 2014년 말 현재 최대주주는 하이트진로홀딩스㈜(55.1%)로 지배력은 안정적이다.

지역분할적 경쟁관계를 형성해 온 국내 소주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마케팅 능력, 전국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과점체제 하의 국내 맥주시장에서도 2011년 상반기까지 수위의 시장지위를 지켜오는 등 소주와 맥주 공히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주류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안정된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CAPEX 부담도 완화되면서 내부창출현금으로 자금소요를 충당하는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모회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에 대한 배당 등 지원가능성은 잠재적 부담이지만, 양호한 현금창출력과 미사용 여신한도, 보유자산의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 이 우수하여 이를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류산업의 성숙기 진입과 수요 환경변화, 브랜드 노후화 및 M/S 하락 등으로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높은 마케팅 비용이 수익창출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주부문은 2012년 판가 인상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제고된 반면, 맥주부문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판촉비 확대로 2014년 적자로 전환하였으며, 이로 인한 현금창출력 저하는 동사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2년 판가인상(맥주 5.9%, 소주 8.2%)으로 수익성 개선의 여건이 마련된 가운데, 소주부문은 기존 브랜드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저도수 제품 출시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맥주부문은 경쟁사의 공격적인 영업전략과 신제품의 정착 지연으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또한 저하, 2014년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2.9%)을 기록하였다.

2014년 말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감소한 1조 1,446억원이나, 이는 대부분 주세 납부기간 연장에 따른 미지급금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맥주사업 부진으로 2014년 EBITDA가 전년보다 19% 감소하면서 현금흐름 대비 재무부담은 과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양대 주력사업 중 하나인 맥주부문의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고, 롯데그룹의 진입과 수입맥주의 시장 잠식으로 맥주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동사의 수익성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다.

중기적 관점에서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신용등급 하향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맥주부문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마케팅비용 및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별도기준‘EBITDA/매출액’지표 15% 미만이 지속되거나, 별도기준‘총차입금/EBITDA’지표 5배를 초과할 경우 현 시점에서 등급의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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