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제사회서 IMF 역할 중요” 강조
최경환 “국제사회서 IMF 역할 중요” 강조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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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총재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국제공조 필요”
최경환 부총리가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국제사회에서 IM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때 협의한 사항들을 신속하게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IMF·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국제사회가 뜻을 모을 수 있도록 IMF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며 이에 공감하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때 G20 정상들이 IMF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주도권을 인정하되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IMF를 개혁해 나가기로 한 협의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는 당시 선진국 지분의 6% 이상을 신흥국에 넘겨준다는 구체적인 합의 사항도 여전히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과 밤방 보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도 만남을 가졌다.

먼저 호키 재무장관을 만난 최 부총리는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GIF)’에 한국 정부가 앞으로 4년간 200만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IF는 G20내에 설치되는 상설 기구로,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회원국들이 설립에 최종 합의한 기구다.

GIF는 호주에 본부를 두고, 이곳을 중심으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하면서 개도국에 건설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키 재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구성될 GIF 자문위원회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재들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양국은 선진국들이 IMF 쿼터개혁과 통화스와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호키 재무장관과의 만남 이후 보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장관을 만난 최 부총리는 양국이 아시아 지역의 거시경제 움직임을 감시 분석하는 역내감시기구(AMRO)를 비롯해 아세안(ASEAN) 및 한중일에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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