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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남북관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발언의 진의"라고 밝혔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해 "과거처럼 일회성으로, 정치적 이벤트로 회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근원적 반성에서 출발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수시로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이는 패러다임 시프트(전환)로, 서로 진정성을 갖고 민족의 장래를 위해 대화할 수 있다면 조건이나 시기는 부차적인 것이라는 게 이 대통령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스위스 방문기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있다"며 "조만간이라고 이렇게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현재 구체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것은 없다"면서 "정치적 이벤트로서의 만남이라면 임기중 한번도 안해도 좋다는 게 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수석은 "올해라도 원칙에 맞고 조건이 충족된다면 할 수 있다는 점을 (이 대통령이) 말한 것"이라며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그는 "요즘은 여러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면서 "과거처럼 (남북이) 긴장상황이면 (관계나 대화가) 딱 끊어지는 게 아니라 복합적이고 전면적으로 진행된다"면서 `물밑접촉'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의 서해상 및 서해 육상지역 포사격에 언급, "예전 같으면 (북한이) 포를 쏘고 하는데 (남북간 대화가) 가능하겠느냐"면서 "그러나 남북간 실무협상은 협상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청와대는 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비롯해 후속 군사 실무회담, 개성.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관계자는 "최근 북측의 서해상 및 서해 육상지역 포사격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북한 해상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북한이 최근 화폐개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통크게 지원할 의사가 있다"면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종일관 남북관계가 과거와 같은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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